포항시는 철강 신산업,첨단과학,해양물류,문화관광 등 4가지 신성장 엔진을 가동해 포항제철이 일군 옛 '영일만 신화'를 다시 창출한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다. 천혜의 해안 등 자연여건과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가속기연구소 등 첨단 과학연구 인프라를 기반으로 기업하기 가장 좋은 여건을 만들어 '돈과 사람'이 몰리도록 한다는 게 정장식 포항시장의 지론이다. 이같은 장기발전구상에 따라 지난해말 1차로 완공한 포항테크노파크는 전국의 최첨단 벤처업체들을 빨아들이는 벤처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이미 그린케미컬 아이모바일 오토데이터 등 철강신소재와 생명공학,나노 등의 첨단 벤처기업 50여개사가 입주를 마쳤다. 포항공대 포항시 포스코 등 지역의 산학연관 복합체가 테크노파크 입주업체들의 상품개발에서부터 사업화에 이르는 전과정에 걸쳐 유기적인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게 최강점이자 특징이다. 올해는 인근 4만2천여평 부지에 2만여평 규모의 메머드 벤처연구지원 시설과 커뮤니티센터,입주기업 주택 등을 갖춘 2단계 포항테크노파크 건설사업에 들어간다. 오는 2005년 완공목표다. 이때 쯤이면 포항공대 포항산업과학연구원 포항테크노파크 일대 58만여평은 정보기술(IT),바이오기술(BT),나노기술(NT),환경기술(ET) 등의 신산업이 폭발적 부가가치를 낳는 국내최대 실리콘밸리로 대변신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또 포스코 등 지역내 철강산업이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도록 1천5백여억원을 들여 63만4천평 규모의 포항지방산업 4단지를 오는 2005년 조성 완료키로 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