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노 미국 재무장관은 10일 대규모 경상수지적자는미 경제력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계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스노 장관은 CNBC TV에 나와 미국의 경상적자문제가 금주말 열리는 선진7개국(G7)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 합동총회에서 논의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의 "경상적자 수준이 특별히 골치아플 정도는 아니다"며 "이는 바로미국이 투자하기에 굉장히 좋은 곳임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의 투자수익률이 다른 나라보다 더 높고 세계각지의 투자자들이 미국경제를 신뢰하며 투자에 적극적"이라며 "이것이 미 경상적자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지난해 5천34억달러의 경상적자를 기록했다. IMF 등은 경상적자와 함께 누증되는 재정적자가 달러화 가치를 떨어뜨려 결국미 경제를 약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노 장관은 이러한 적자가 다른 나라들의 경세성장률 둔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 이번 G7 회의에서 전반적인 세계경제 침체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고 각국민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유럽과 일본,아시아가 더 빠른 성장을 이룩해야 미국의 수출수요가 커질 것 아니냐"며 "우리가 지금 더 수출을 못하고 있는 것은 단지 많은 나라들이 미국 상품을 충분히 사줄 만큼 좋은 형편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