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17일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생산업체인 스웨덴 에릭슨의 신용등급을 현재의 `Ba2'에서 두단계를 낮춰 `B1'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 조정은 에릭슨의 지난해 4.4분기 매출 부진과 함께 당초 계획을 초과한 지난해의 투자 규모 등을 반영한 것으로 향후 등급이 추가 하향조정될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에릭슨은 올해에도 30% 이상의 매출 감소가 것으로 우려된다"며 "내년에나 정상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적인 구조조정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에릭슨은 이달 초 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4분기에 83억크로네의적자를 내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으며 매출도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37%나줄었다고 밝혔다. (스톡홀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