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3일 베네수엘라 총파업 사태가 진정되면서 산유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지난 주말에 이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3월물은 지난 주말보다배럴당 75센트(2.2%) 하락한 32.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도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이 배럴당 85센트(2.7%)빠진 30.2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원유 생산량이 정상 수준의 3분의 2 정도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WTI는 지난해 12월2일 베네수엘라의 총파업이 시작된 이후 20% 상승했다. 피맷 USA의 존 킬더프 선임 부사장은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추가로 미국에 유입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에 시장의 유가 상승 압력이 크게 줄었다"면서 "총파업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면서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 정상화 속도도 당초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