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66570]가 미래형 수익사업으로 각광받고있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의 자사 브랜드를 'LG 홈넷(HomNet)'으로 정하고 시스템 상용화를 본격 추진키로 했다. LG전자는 25일 삼성동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구자홍 부회장 등 경영진과 외부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홈네트워크 시스템 발표회'를 갖고 향후 사업확대와 마케팅 방안 등을 발표했다. 홈네트워크란 집 안팎에서 유무선 통신을 이용해 가정내 네트워크 가전제품들을조작,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미래형 가전 시스템을 말한다. 구 부회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LG전자는 독창적 기술을 바탕으로 홈네트워크 관련기술과 국제표준화를 추진중이며 국내외 유무선 통신사업자들과 건설사, 홈오토메이션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한 공동사업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발표회는 세계적으로도 처음 있는 일이며 이 자리에서 소개되는홈네트워크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소개된 'LG홈넷'은 LG전자가 자체 개발한 통신 프로토콜 'LnCP'를 적용한가전제품을 네트워킹한 시스템으로, 냉장고나 TV를 통해 집안의 가전제품 제어가 가능하고 휴대폰이나 PC로 원격제어도 가능하다. 또 이 시스템은 디오스 냉장고, 엑스캔버스 TV, 트롬 세탁기, 휘센 에어컨, 쁘레오 가스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등 6가지 제품으로 구성돼 기존 주택이나 신규 주택 구분없이 플러그를 꼽는 것만으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전자는 이밖에 또 홈네트워크 전문 포털사이트(www.DreamLG.com)를 오픈, 외부에서 인터넷을 통해 집안의 가전제품을 모니터링하거나 제어하는데 최적의 환경을지원키로 했다. LG전자는 2005년 3천6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전세계 홈네트워크 시장 선점을위해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에서도 신규분양, 리모델링 등 수요가 많은 건설업체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홈오토메이션 사업과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인터넷 가전제품을 실제로 가동해 볼 수 있는 '체험관'▲핵심부품을 소개하는 '정보관' ▲부엌, 거실 등 4개 거주공간에서 홈네트워크 시스템 사용을 연출한 '종합관'으로 구성, 참석자들이 시스템을 직접 경험하도록 했다. 특히 행사장과 현재 LG전자 인터넷 가전을 사용하고 있는 한 소비자의 자택(경기도 부천)을 이원중계해 가정내 에어컨과 TV를 행사장에서 제어하는 이벤트도 선보였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