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와 중부의 도시 지역에 있는 17개 민간 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이 하나로 합쳐 오는 2006년까지 화이하이은행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가 19일 보도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합병 대상 금융기관은 동부의 장쑤(江蘇), 산둥(山東) 및 안후이(安徽) 성과 중부의 허난(河南) 성에 있는 은행과 조합들이다. 차이나 데일리는 새로 발족하는 은행의 자산 규모가 500억위앤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이번 합병을 주도하고 있는 루민펭 화이안시상업은행장의 말을 빌어 소규모 민간 은행들이 중국 금융시장에 진출하는 외국 은행들과 효율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한 중국은 오는 2006년까지 금융시장을 개방해야 한다. (서울=연합뉴스) yd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