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고객사가 재가공없이 최종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경강선재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고객사의 가공비 절감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재가공이 필요없는 `열처리 생략형 경강선재' 제조기술을 개발, 미국에 특허 출원했다. 경강선재란 탄소가 0.3~0.8% 함유된 고탄소강으로 와이어 로프, 각종 케이블,스프링 등을 만드는데 쓰인다. 기존의 경강선재는 고객사가 액체상태의 납을 통과시켜 열처리하는 재가공 공정을 거쳐야만 최종제품을 생산할 수 있었으나 새 기술로 생산된 경강선재는 이 공정이 필요없다는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고객사는 t당 3만원 이상의 원가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납을 사용하는 재가공 공정이 생략됨으로써 환경오염도 방지할 수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객과 더불어 발전하는 `윈-윈전략'의 일환으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재가공을 생략할 수 있는 새로운 강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