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슨모빌 등 세계적 석유 메이저들이 러시아 사할린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WSJ)이 5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 엑슨모빌을 중심으로 한 국제컨소시엄은 사할린 섬 북부 지역에서 12억달러의 원유 개발 프로젝트를,네덜란드 로열더치셸 컨소시엄은 남부 지역에서 1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또 영국 BP도 최근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할린의 원유 개발 허가권을 따냈다. 사할린이 새 유전지대로 급부상하는 것은 인근 해역 지하에 1백30억배럴에 달하는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미국의 원유 매장량은 2백20억배럴이다. △환경보호 규정이 느슨하고 △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한 러시아 정부의 적극적인 개발의지도 또다른 이유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