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 대사관의 상무관들은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 환경이 개선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에서 한국 투자비중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41명의 주한 외국대사관 상무관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 환경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69%가 우리나라 외국인 투자환경이 지난해보다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고 1일 밝혔다. 향후 5년간 아시아지역 외국인 투자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날 것이라는 응답도 85%에 달했다. 이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지역으로 중국(39%)을 지목했고 싱가포르(13%)가 뒤를 이었다. 한국을 꼽은 상무관도 12%에 달해 말레이시아 홍콩(각 6%) 대만(3%) 일본(2%) 등에 비해 높게 평가했다. 우리나라에 투자해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는 산업으로는 통신서비스업(21%)과 제조업(20%)을 많이 꼽았고 이어 유통업(14%) 금융업(13%) 무역업(12%) 등의 순이었다. 한국에 투자하는 동기로는 '성장세가 높은 국내시장'(23%)과 '잘 갖추어진 인프라스트럭처'(21%)가 지목됐다. 투자 장애요인은 '경직된 노동시장'과 '언어 및 문화 장벽'(각 16%) '금융 회계 등의 투명성 부족'(15%)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