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은 13일 최근의 수출 및 제조업생산 증사를 반영, 4개월 연속 국내경기판단을 상향조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발표한 월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수출 및 제조업 생산증가로 미뤄 일본경제가 안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경기판단을 상향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업 및 정부부문의 투자가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는 한편 소비지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제조업생산이 고용환경 개선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설경기도 살아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도 최근 수년간의 물가하락 추세와 빈약한 경제 회복세를 감안할 때 일본은행이 긴축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메릴린치 증권의 아이다 타쿠지 투자전략가는 "일본은행은 경제상황이 조금만 개선되더라도 경기판단을 계속 상향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금융정책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현행방침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야미 총재는 이날 오후 3시 공식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정책위원회의 결정사항을 발표할 계획이다. (도쿄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