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가 휴대폰 무선인터넷의 멀티미디어 이용 활성화를 위해 주문형비디오(VOD) 요금을 현재 패킷당 2.5원에서 1.5원으로 40% 내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16일 "데이터 용량이 매우 큰 동영상서비스의 요금을 패킷당 1.5원으로 낮추고 기타 음성과 같은 멀티미디어 서비스 요금은 현행대로 패킷당 2.5원으로,텍스트 전용 요금은 6.5원으로 하는 안을 마련,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으나 다른 후발사업자들이 반대,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 정통부는 월드컵경기가 열리는 동안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이 VOD가 가능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이달 안에 데이터 요금 조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업계 관계자는 "후발사업자들이 강력히 반발한 까닭에 정부가 한발 물러서 동영상 요금을 패킷당 2원 수준으로 조정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