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최악의 침체를 겪었던 일본의 PC시장이 지난 1.4분기에도 두자릿수의 매출감소를 기록하며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1.4분기 일본내 PC판매대수는 모두 371만8천대로 집계돼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4.2% 감소했으며 판매금액도 17.9%나 줄어든 6천652억6천만엔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통상 3월 PC시장이 기업으로부터의 수요증가로 호황을 기록해 왔으나 올해는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판매대수가 15.3%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부진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일본의 PC판매대수는 167만2천대로 전달에 비해서는 50%가량 증가했으나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5.3% 감소했으며 금액으로는 20.5%나 줄어든 2천976억7천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 3월말로 끝난 2001회계연도의 판매실적을 높이기 위해 3월 판매실적을 과장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4월에는 더 악화됐을 것"이라며 "최소한 상반기까지는 전년대비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