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올해 현지시장에서 고가형 가전 부문을 집중공략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높일 방침다. 6일 인도 이코노믹타임스(ET)에 따르면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올해 152억루피의 매출목표 가운데 44%를 가전제품에서 올린다는 방침으로 특히 프로젝션 TV와 플라즈마 TV, 평면 컬러TV, DVD 플레이어 등을 집중 출시, 매출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지 판매딜러의 수를 현재보다 50%가량 늘려 공급망을 확충하는 한편 제품별로 실적목표를 정해 매출확대에 나섬으로써 인도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냉장고의 경우 이달 출시하는 200-300ℓ모델을 중심으로 올해 판매를 28% 늘려 인도시장내 점유율을 14%로 올릴 계획이며 세탁기도 6-7종의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을 15%로 늘릴 방침이다. 또 컬러TV의 경우 고가형인 `플라노'시리즈의 비중을 지난해 8%에서 올해는 14-15%로 대폭 늘리는 한편 평면TV 판매도 지난해 15만대에서 36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의 R. 주치 부사장은 "세분화된 시장전략을 수립해 고가형.디지털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5년말 설립된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올해초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135억루피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12% 늘어난 152억루피(미화 3억2천340만달러)로 정했다고 밝혔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