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제 금가격은 인도네시아 금광산의 생산감소발표와 이탈리아 밀라노 비행기 사고 등으로 인해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최근 2주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2.40달러 오른 305.20달러에 장을 마쳤다. 국제 금가격은 올들어서만 9.4% 올랐으며 현재 지난해 같은시점보다 16%나 높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금가격은 이날 장중 이탈리아 금융중심지인 밀라노 시내의 30층짜리 고층빌딩 25층에 관광용 소형 비행기 1대가 충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시적으로 307달러까지 급등했으나 단순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로 진정국면을 나타냈다. 그러나 금 광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코퍼 앤 골드가 이날 인도네시아의 그래스버그 광산의 지난 1.4분기 생산량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48%나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금가격은 강세를 유지했다. 앵글로골드의 바비 고드셀 회장은 "최근 광산업체들의 투자축소는 올해 금생산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욕소재 허드슨 리버 퓨처스의 카를로스 페레스 산탈라 사장도 "금 생산이 계속 감소추세에 있으며 결국 가격은 오르고 있다"며 "공급감소와 수요증가는 가격상승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