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3년간 주택사업 부문에서 저조한 성적을보인 태영이 올해 서울지역 재건축 수주에 적극 나서는 등 주택사업을 다시 강화한다. 태영 관계자는 4일 "작년 말까지 현재 진행중인 7개 현장의 완벽한 시공에 주력하느라 주택사업 신규 수주에 소홀했던게 사실"이라며 "올해는 적극적으로 수주에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태영은 올해 용인 수지에서 약 4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것을 비롯,서울 및 수도권에서 주택사업 수주 목표액을 1천500억∼2천억원으로 설정해 놓은 상태다. 지난 99년부터 작년까지 태영은 토목사업 부문이 확장세를 보인 반면 주택사업은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토목 부문의 경우 99년 2천336억9천30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2000년 2천400억9천600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작년에는 3천326억5천600만원으로 급성장했고 영업이익도 99∼2000년 적자에서 지난해 441억4천200만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주택부문 매출액은 99년 2천193억3천300만원에서 2000년 1천205억5천100만원, 지난해 1천44억8천100만원으로 줄었다. 주택 부문 영업이익도 375억5천200만원(99년)에서 25억100만원(2001년)으로 급감했다. 태영 관계자는 "지난 3년간 사업성과를 보면 `토목 확대-주택 축소'라고 말할수 있지만 이는 과거실적에 지나지 않는다"며 "올해는 다시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