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경기 침체에 빠진 싱가포르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1월 제조업분야 생산은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성장을 기록,연속 9개월간의 생산 축소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의 핵심 산업인 전자분야는 여전히 침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제조업 전체로는 지난 12월 20% 이상에 이르는 생산감소에서 성장으로 되돌아섰다. 특히 생화학분야가 194%의 성장을 보여 전체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분석가들은 2월 통계가 나와봐야 확실한 추세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해는 중국계 구정이 1월이었던 관계로 생산이 낮았으나 올해는 구정이 2월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조업이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싱가포르 최악의 경기침체가 끝났으며 미국 경기의 회복세에 따라 몇달내로 호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싱가포르 경제는 세계 경기침체 여파로 지난 65년 독립 이래 최악의 침체에 빠져들어 2000년 9.9% 성장에 비해 2.2% 감소를 기록했다. (방콕=연합뉴스) 김성겸특파원 sungkyu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