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부터 HD(고화질)급 디지털 TV 일부모델의 가격이 일제히 인하된다. 31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5930]는 2월 1일부터 프로젝션 방식의 47, 55, 65인치 HD급 디지털TV와 브라운관 방식의 32, 36인치 HD급 디지털 TV의 가격을모델별로 5만∼200만원 가량 내리기로 했다. 이에따라 65인치 프로젝션TV의 셋톱박스 일체형 모델은 기존 900만원대에서 700만원대로 약 200만원, 분리형 모델은 455만원대에서 450만원대로 5만원이 인하된다. 또 32인치 브라운관 방식 디지털TV는 일체형이 360만원대에서 300만원대로 60만원, 분리형은 260만원대에서 240만원대로 20만원이 각각 내려간다. 삼성전자는 기존 분리형 디지털TV 고객이 부담없이 디지털TV를 시청할 수 있도록 기존 제품보다 40만원 정도 싼 보급형 디지털 방송용 수신기 신모델을 내달초 시판할 예정이다. 지난 29일 디지털TV 신제품 발표회를 가진 LG전자[02610]도 1일자로 53, 56, 64인치 프로젝션 방식의 HD급 디지털TV와 32인치 브라운관 방식의 HD급 디지털 TV 가격을 최저 10만원에서 최고 430만원(40%∼4%) 인하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에따라 64인치 프로젝션TV의 셋톱박스 일체형 모델은 기존 1천100만원대에서670만원대로 약 430만원, 56인치 프로젝션TV 셋톱박스 일체형은 기존 570만원대에서510만원대로 약 60만원이 각각 인하된다. 또 53인치 프로젝션TV 셋톱박스 분리형은 기존 360만원대에서 330만원대로 30만원 정도 인하되고 32인치 브라운관 방식의 디지털TV는 240만원대에서 230만원대로약 10만원이 내려간다고 LG전자는 밝혔다. LG전자는 이미 작년 10월 완전평면 HD급 디지털 TV를 기존 가격대비 17% 내린 290만원대로 인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