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의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특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자신에게 맞는 특약을 선정하면 만일의 사태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손보사들은 고객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특약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의 "자녀사랑 패키지 특약"은 자신 또는 배우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할 경우 자녀 학자금으로 2천만원을 지급한다. 현대해상은 "자기신체사고 치료비 확장담보 특약"을 팔고 있다. 이 상품은 사고가 났을 때 보상 받을 수 있는 치료비 한도를 기존의 1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과 5천만원으로 증액한 게 특징이다. 동부화재는 보증수리 기간이후 주요 부품에 대한 보장 수리비를 최고 2백만원까지 지급하는 "고장 수리비 담보 특약"을 내놓아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화재는 가입자가 정액으로 1만5천원을 내면 1년중 7일간 모든 운전자가 운전을 할 수 있는 "단기 운전자 확대 특약"을 시판중이다. 또 운전자 연령이 24세 이상인 우량 계층 고객에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 "만 24세 이상 운전가능특약"을 판매함으로써 가격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동양화재도 만 24세 이상 한정특약을 선보여 기존 21세보다 보험료를 15% 가량 깍아주고 있다. 쌍용화재는 운행거리에 따른 특별요율을 마련,운행 거리가 짧으면 보험료를 최대 10%까지 할인해주고 있다. 또 "가족 한정 특약"을 신설했다. 이 특약을 맺으면 업무용 자동차보험 개인소유 4종(1톤 이하 화물차)을 갖고 있는 업무용 자동차보험 가입자는 기존보다 25% 저렴한 보험료로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이밖에 제일화재는 차고지를 보유하고 있는 가입자에게 5~10% 가량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주는 특약을 선보였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보험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고객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 더욱 다양한 특약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