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앞으로 3대 과학기술 전략을 추진하고 12대 기술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쉬관화(徐冠華) 과학기술부장이 밝혔다고 중국 신문들이 10일 보도했다. 쉬 부장은 9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과학기술대회에서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함에 따라 직면한 기회와 엄중한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방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12대 기술엔 전자정부, 전자금융시스템, 보안솔루션, 초대형 집적회로 등 정보통신 기술들과 동물복제, 생물반도체신공학, 고속자기부상열차, 전동자동차 등이 포함돼 있다. 중국은 또 신약개발, 중의약의 현대화, 농산품 첨단가공, 농업용수절약.폐수처리 기술도 실용화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중국은 2005년까지 이 분야 기술들을 산업에 적극 연결시키기 위해 4년간 인민폐 50억위앤(한화.약8천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쉬 부장은 또 인재양성, 특허, 국가표준 등 3대 과학기술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인재양성 전략을 추진해 과학기술계획, 프로젝트 수립, 창업, 연구개발 등에서 국내외 중국인 인재 양성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쉬 부장은 특허전략과 지적재산권 확립을 통해 과학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이익을 창출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표준 전략을 추구해 WTO 규정들에 부합하고 중국의 이익도 보호할 수 있는 국가기술표준체제를 연구하고 건립해야 하며, 관련 연구기관의 정리, 예산 증가 등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연합뉴스)이상민특파원 sm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