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디오게임기 "X박스"의 북미지역 출시를 한주간 연기,오는 11월15일 첫 공개키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X박스는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업체인 MS가 하드웨어 분야로 진출하는 첫번째 야심작. 신문에 따르면 MS는 X박스 출시연기를 발표하며 "이유는 다양하다"고만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미국테러 사태로 게임기의 선적이 늦춰진 데다 X박스 내 마더보드의 설계결함으로 출시가 다소 지연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MS의 X박스 책임자인 로비 배치는 "출시 후 추수감사절 기간에만 1백만~1백50만개의 게임기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MS는 개당 소매가격이 약 3백달러인 X박스의 판촉비로 5억달러를 책정해놓고 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