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무역센터 테러참사의 어수선한 분위기를 타고 e메일 바이러스 '님다'(Nimda)가 인터넷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미국 언론들이 18일 보도했다. 정부를 뜻하는 영어단어 애드민(Admin)의 철자를 거꾸로 나열해 명명된 님다 바이러스는 지난 7,8월의 '코드 레드' 바이러스 때보다 더 무서운 기세로 확산 중이며e메일 뿐만아니라 감염된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부터 미국과 유럽, 라틴아메리카에서 확산되기 시작한 님다 바이러스는 e메일의 'readme.exe'로 첨부된 파일에 숨어있다 사용자를 이를 열어보면 감염을시키며 감염된 컴퓨터의 e메일 주소목록을 뒤져 무차별적으로 바이러스 e메일을 전송하게 된다. 존 애쉬크로프트 미국 법무장관은 이와관련 님다바이러스가 총 26억달러의 손실을 초래한 코드 레드 바이러스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밝혔으나 "님다 확산이지난 주의 테러공격과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