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는 러시아와 500억달러 규모의 석유개발사업협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카이로의 외교 소식통들이 4일 말했다. 이라크는 중동지역 최대인 마즈눈과 나흐르 오마르 등 이라크 남부 유전의 독점적 개발권을 러시아측에 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라크는 앞서 프랑스와 이들 유전의 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조인했으며 프랑스의 토탈사가 개발 우선권을 갖게될 예정이었으나 러시아측에 권리가 넘어갈 것이라고 이들 소식통은 말했다. 소식통들은 정치.경제협력 부문의 우선순위에서 러시아가 첫번째이며 시리아와요르단, 터키가 그다음이라고 밝힌 아메르 모하메드 라시드 이라크 석유장관의 최근발언을 지적했다. 라시드 장관은 미국과 영국 주도의 대 이라크 스마트제재 결의 채택을 러시아가반대해준데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프랑스가 결의 채택을 지지한 것은 이라크와 프랑스간 전통적 우호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이로 이타르 타스=연합뉴스) barak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