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설업 총공사액은 증가했음에도 한 사업체당 평균 공사액은 감소해 건설업체의 수익성은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00년 건설업통계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총공사액은 99조 3,80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1조6,930억원 증가했다. 종합건설업의 경우 인천국제공항 등의 대규모공사의 마무리에 기인해 전년보다 4.0% 감소했으나 전문직별공사업은 정보기술(IT)업계의 초고속통신망구축과 기지국 건설 등에 힘입어 40.5%나 증가했다. 건설업 사업체수는 5만4,097개로 전년 대비 8.1%, 4,043개 늘었는데 이는 자격요건이 면허제에서 등록제로 전환되고 등록기준 및 소액공사 적격심사 완화 등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한 사업체당 평균 공사액은 18억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6%가 감소했으며 1998년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