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재해로 발생한 경제손실이 약 7조3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노동부가 29일 발간한 '2000년 산업재해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재해자는 총 6만8천9백76명이었다. 이중 사망자는 2천5백28명,신체장해자는 1만9천7백84명으로 집계됐다. 99년과 비교할때 산업재해자(5만5천4백5명)는 24.5%,사망자(2천2백91명)는 10.3%,신체장해자(1만9천5백91명)는 1%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손실은 산재보상금 1조4천5백62억원과 간접손실 5조8천2백50억원 등 모두 7조2천8백13억원으로 전년보다 14.3% 늘어났다. 김맹룡 안전정책과장은 "지난 65년 5.91%였던 산재율이 지난해 0.73%로 떨어졌다"며 "지난 91년 설치된 산재예방기금이 산재율을 1%대 이하로 낮추는 데 기여했다"고 밝혔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