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선박류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상반기 선박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1% 늘어난 57억달러를 기록,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4.8%에서 7.2%로 증가하고 단일 품목 수출순위도 5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선박건조량이 작년 상반기에 비해 4.5% 증가에 그쳤는데도 수출이 크게 늘어난것은 해양 철구조물 수출이 5천만달러에서 12억6천만달러로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올해 선박수출은 지난해보다 11% 늘어난 9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산자부는 전망했다. 그러나 상반기 선박 수주량은 36.9% 감소한 417만CGT(보정총톤수)로 집계됐다. 이는 금액으로 67억5천만달러 규모로 지난해에 비해 25.4% 줄어든 것이다. 상반기 수주의 특징을 보면 국내선 수주가 전체 121척 가운데 2척에 불과한 가운데 가스선 수주가 14척으로 늘고 톤당 선가가 1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 관게자는 "상반기 수주량이 작년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예년 실적보다는많은 양이어서 별 문제가 없다"면서 "특히 잔량도 254억달러 어치나 돼 2003년 하반기까지의 일감을 확보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