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적자를 보였던 국내 관광수지 누계가 지난 5월에는 흑자로 전환됐다. 5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국내 관광수입은 26억3천만달러, 관광지출은 25억7천900만달러를 기록, 올들어 처음으로 관광수지 누계가 5천1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특히 5월 한달간 관광수입이 월별 수치로는 사상 두번째로 높은 6억1천700만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계속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여왔던 월별 관광수입이 5월들어 처음으로 증가세(5.7%)로 돌아섰다. 그러나 관광객 숫자로 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 입국객은 지난해 동기보다 0.4% 줄어든 214만5천명에 그친데 반해 출국객은 지난해보다 11.2%가 늘어난 235만3천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우리나라 국민 1인당 해외여행 소비액도 지난 1월 1천152달러, 2월 1천169달러, 3월 1천153달러, 4월 1천77달러에 이어 5월에는 올들어 최고 수준인 1천191달러를 기록하는 등 해외여행객의 씀씀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부 관계자는 "7-8월 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해외여행객의 급증으로 관광지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두자릿수 이상의 해외여행객 증가율이 계속될경우 관광수지 흑자가 연말에는 적자로 돌아설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