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는 다음주에 국내 로드쇼를 시작으로 자본조달 작업에 착수,6월 중순까지는 유동성 확보를 끝내기로 했다.

11일 채권단과 하이닉스반도체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에 따르면 하이닉스반도체는 다음 주말께 국내에서 로드쇼를 시작할 예정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당초 바로 해외 로드쇼를 나간다는 계획이었으나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공평한 투자 기회를 준다는 차원에서 국내에서 로드쇼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채권단의 금융 지원으로 새로운 회사로 탄생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 만큼 6월 중순까지는 자본조달 일정을 마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해외 주식예탁증서(GDR) 10억달러,하이일드본드 3억7천만달러를 발행해 모두 1조8천억원 규모의 외자를 끌어들일 계획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외자유치가 성공하면 재무구조와 유동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하이닉스의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