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정보통신(대표 이상운)이 디지털 위성 라디오 사업을 펼치는 월드 스페이스의 리시버 메이커로 채택돼 전세계를 대상으로 디지털 위성 라디오 수신기를 제공하게 됐다.

JS정보통신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디지털 위성 라디오 수신기의 성능을 월드 스페이스의 테스트센터인 FHG로부터 인증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JS정보통신은 이에 따라 월드 스페이스가 전개하는 디지털 위성 라디오 사업에서 유력한 수신기 제공업체가 됐다고 덧붙였다.

JS정보통신은 이전에는 히타치 산요 파나소닉 JVC 등 4개 일본 회사가 디지털 위성 라디오 수신기를 생산해 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업체의 수신기 소비자가격이 대당 3백달러(약 40만원)에 달하는 반면 JS정보통신의 제품은 1백달러(약 13만원) 안팎이어서 사실상 이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운 JS정보통신 회장은 "생산은 청람디지탈에서 담당해 이달말께 양산에 들어간다"며 "초기엔 월 10만대 가량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선 현지 업체와 제휴해 수신기를 생산할 계획이며 자체 공장을 설립하지는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JS정보통신이 생산하게 될 조이 이어(Joy Year)는 월드 스페이스의 아프리스타 아시아스타 아메리스타 등 3개 위성으로부터 라디오 방송을 수신하는데 최대 1백50개 채널을 들을 수 있게 된다.

JS정보통신은 작년 8월 월드 스페이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 개발에 착수했었다.

JS정보통신은 디지털 위성 라디오 수신기 개발로 올해에만 8백5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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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