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가 현재 삼성코닝정밀유리가 독점하고 있는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유리 사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다.

7일 한국전기초자는 최대주주인 일본 아사히글라스와 전반적인 기술도입계약을 금명간 체결할 예정이며 올해안으로 시험생산 시설을 설치,이르면 내년부터 본격생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이미 구미의 2,3공장 사이에 1만2천평 규모의 TFT-LCD 유리 생산을 위한 공장부지를 마련했다.

전기초자측은 초기 시설자금 6백17억원은 현재 보유중인 1천8백억대의 현금으로 감당할 수 있으며 1천억원 이상이 투입될 양산시설도 무차입경영원칙에 따라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TFT-LCD 사업을 통해 CRT(브라운관) 사업의 성장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17인치 이상 제품이 LCD 모니터로 대체되는 시장흐름에 맞춰 회사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