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 한국은행 총재는 6일 "환율상승과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2·4분기 중 물가상승률이 4% 후반에 이를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물가 압력을 감안,콜금리 목표를 현 수준인 연 5.0%에서 유지키로 결정했다.

전 총재는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환율이 1천3백원대를 유지하고 공공요금 인상이 억제되지 않으면 올해 물가목표 달성이 어렵다"며 "환율이 계속 1천3백원대를 유지할 경우 선제적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물가는 물론 경기,금융시장 상황,대외여건 변화를 주의깊게 보아가며 통화정책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