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최근 역대 전경련회장 동판 부조에 ''김우중 전 회장''을 만들어 넣은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역대 회장의 흉상을 동판 부조로 만들어 관리해 오고 있는 전경련은 김 전 회장 퇴임 이후 1년 넘게 동판 부조를 만들지 않다가 지난 1월 회장단회의에서 ''그래도 김 전 회장은 전경련 역사의 한 부분''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전경련은 해외도피 중인 김 전 회장에 대한 여론 등을 의식한 나머지 외부에 알리지 않고 임직원만의 행사로 조촐하게 동판 부조행사를 치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경련은 그러나 김 전 회장을 전경련 명예회장으로 추대하는 것만은 여전히 미루고 있다.

정구학 기자 c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