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텍소프트(대표 이강동·www.sitecsoft.com)는 원하는 시간대를 미리 설정해 놓거나 장시간 사용하지 않을 때 PC를 자동으로 꺼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판매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e파워세이버''로 이름 붙여진 이 소프트웨어는 작성중인 문서도 저장한 후 PC를 끄기 때문에 정보를 잃을 문제를 사전에 없앤 점이 특징이다.

이 사장은 "PC를 켜두는 것은 30W 백열전구를 아무도 없는 방에 켜두는 것과 같다"며 "아예 끄면 절전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고 말했다.

통상 PC를 사용하지 않으면 절전모드로 바뀌고 있으나 이 경우에도 본체와 모니터를 합쳐 시간당 35W의 전력이 소비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소프트웨어는 CPU(중앙처리장치)를 제어한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

PC의 운영체계(OS)인 윈도가 절전기능을 수행하지만 모니터와 하드디스크를 제어하는 데 그치고 있는 데 이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모니터의 경우 사용하지 않으면 전원을 끄는 장치가 나와 있으나 소프트웨어로 이 기능을 구현한 것은 처음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 회사는 최근 절전기술에 부여하는 미국의 에너지스타 마크를 받기위해 미 환경보호청(EPA)에 심사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이 소프트웨어를 가정 사용자에게는 무료보급하고 PC를 많이 쓰는 기업이나 관공서에는 저가에 공급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납품을 협의중이며 3월중 결론이 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한글윈도 개발에 참여하기도 했던 이 사장은 윈도에 이 소프트웨어를 부가하는 방안을 MS에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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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