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대표 임화섭)는 건물 현관 등의 강화유리문이 부드럽게 열리고 닫힐 수 있게 해주는 고급형 돌쩌귀를 국산화해 시판에 들어간다고 18일 발표했다.

돌쩌귀는 경첩(Hinge)의 순 우리말로 문이 닫힐 때 뒷 사람이 부딪치거나 손가락이 문틈에 끼지 않도록 문에 다는 쇠붙이.

지금까지 국내의 호텔 백화점 등에선 외국산 돌쩌귀를 주로 사용해 왔다.

이번에 나노가 개발한 강화유리문용 플로어힌지는 기존의 주철을 이용한 주물방식 대신 자체 개발한 아연 다이캐스팅(고압정밀금형 주조)기법을 사용해 외국산 보다 가격을 크게 낮췄다.

그러나 내구성은 훨씬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강화유리문용 돌쩌귀는 문이 닫힐 때 정확히 멈추지 않고 틈새가 생길 경우 신체의 일부가 끼이는 등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정지선에 정확히 멈추도록 설계돼야 한다.

그러나 기존 제품은 녹이 스는 주철을 재료로 쓰기 때문에 일정시간이 지나면 녹이 슬고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나노는 이 제품에 대해 특허를 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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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