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콕스(KICOX) 벤처센터는 벤처기업을 위해 건립된 국내 최초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현재 전국의 1백40여개 벤처집적시설 대부분이 일반빌딩으로 건립된 이후 벤처빌딩으로 지정받은 반면 키콕스벤처센터는 처음부터 벤처기업을 위한 빌딩으로 만들어졌다.

서울 유일의 제조집적 단지인 구로공단에 위치한 이 센터는 지난 97년 8월에 착공해 지난 10월에 완공됐다.

연건평 8천1백98평에 지하 3층, 지상 15층 규모다.

이미 벤처기업 43개사와 창업보육기업 21개사, 법률 세무.회계 특허 경영컨설팅 등의 분야별 지원기관 6개사가 입주해 있다.

특히 기술과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력이 부족한 유망 벤처기업에 대해 3년간의 임대료를 주식으로 대신 납부하는 임대료 출자전환방식을 채택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중.소 회의실 구내식당 탁구장 헬스클럽 수면캡슐 등의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광케이블 LAN과 메일서버 CATV망 등의 첨단 시설을 갖추고 24시간 근무를 지원할 수 있는 체제를 갖췄다.

산단공은 특히 서울디지털산업단지 1단지 벤처산업구역 8만평을 기술혁신.교류중심의 ''서울테크노파크''로 조성키로 하고 제2의 벤처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키콕스벤처센터 인근 3천5백53평의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18층, 연면적 1만5천5백30평 규모로 만들어질 제2 벤처센터는 내년에 착공해 200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센터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간의 교류협력 공간과 근로자들을 위한 문화시설을 대폭 확충하는 등 키콕스벤처센터의 부족한 시설을 보완하게 된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