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무력충돌을 끝내기 위한 중동평화회담 개최로 국제유가가 연이틀 크게 내렸다.

16일 뉴욕상품시장의 장외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1.49달러(4.3%) 떨어진 배럴당 33.50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앞서 직전 거래일인 지난 13일에도 WTI 가격은 1.07달러 하락했다.

지난주 중에는 중동지역의 긴장고조로 WTI 가격이 한때 37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었다.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추가로 증산에 나설 것이라는 사우디 석유장관의 발언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알리 알 나이미 사우디 석유장관은 15일 "OPEC 회원국들은 OPEC 기준유가가 20일 이상 배럴당 28달러를 넘을 경우 오는 11월12일의 OPEC 각료회의 이전에라도 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태 기자 orc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