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기문)은 경기도 남양주시에 대지면적 2만평, 건평 1만평 규모의 시계산업단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조합은 최근 열린 제2차 이사회에서 시계산업단지 조성 결의 및 부지를 선정하고 추진협의회 상임위원을 뽑았다.

경기도 구리 광주 용인 성남 하남 의정부 남양주 등을 대상으로 부지 및 세제지원, 입주조건 등을 조사한 결과 남양주시가 최종 선정됐다는 것. 이달말에 열리게 되는 이사회에서 시계 완제품와 부품업체 대표 15명으로 구성된 추진협의회 실무진도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께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참여를 원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한 사업설명회도 열 예정이다.

"중진공은 이 단지를 탄생시키기 위한 토지 매입과 건물 건설자금의 70%, 시설 구축 자금의 1백%를 대게 된다"고 조합측 관계자는 설명했다.

다음달에 남양주시가 건설교통부에 단지 조성계획을 신청한 뒤 승인을 받게 되면 오는 8월께부터 중진공의 실태조사 및 사업타당성 평가와 심의가 이뤄지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 부지조성공사 등의 본격적인 착공은 내년 6월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2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 단지엔 부품업체 중심의 80여개 시계 업체가 들어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조합이 최근 74개의 조합원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81%에 해당하는 60개 업체가 이 단지에 "입주하겠다"는 답을 할 정도로 전문 시계산업단지 조성은 업계의 최대 숙원사업으로 통해왔다.

또 <>물류비 절감 <>납기단축 <>정보교환 용이 <>업종간 개발 협력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합의 김대붕 이사는 "시계산업단지는 한국 시계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벌써부터 업계의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02)554-7002

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