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이달중 명예퇴직에 따른 대대적인 점포장급 인사를 단행한다.

국민은행은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1~5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은 결과 3백80여명이 명퇴를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1~3급은 대상자가 2백58명이었으나 2백60명이 신청했다.

4급(56년생 이상)과 5급(63년생 이상)은 1백20명이 접수,예상보다 신청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1-3급 직원들이 대상인원을 초과해서 신청한 만큼 추가신청은 받지 않기로 했다.

4월말 현재 국민은행의 직원수는 1급 1백46명,2급이 5백31명,3급 1천38명,4급 3천1백99명,5급 6천2백64명등 1만1천1백74명이다.

국민은행은 당초 5백여명가량 명예퇴직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명예퇴직 신청자들에겐 18개월치 월평균임금을 지급한다.

국민은행은 명예퇴직 신청접수가 마무리되는 대로 서둘러 점포장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김상훈 행장이 14~18일 홍콩에서 열리는 외국증권사 주최 기업설명회(IR)에 참석했다가 돌아온 후 곧바로 점포장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행장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명예퇴직이 마무리되는 대로 점포장 인사를 통해 분위기를 쇄신하고 일선 영업력 강화에 최우선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