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부실채권 규모는 1998년말보다 약8조9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17일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FLC)을 도입하기 이전 기준으로 추정했을 때 작년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은 약51조3천억원으로 전분기말보다 6조6천억원,전년말보다 8조9천억원 줄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FLC기준에 의할 경우 작년말 현재 국내 금융회사의 부실채권 규모는 총 66조7천억원으로 총여신 대비 11.3%에 이르렀다.

이는 은행권의 부실채권 산정기준 강화로 종전기준보다 약15조4천억원의 부실채권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박민하 기자 hahaha@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