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대 택배업체중 하나인 대한통운이 오는 9월말까지 매각될 전망이다.

3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중인 동아건설의 46개 채권금융단은 4월초 대표자 회의를 열어 동아건설 부채의 추가 출자전환과 대한통운 처리방안을 확정키로 했다.

채권단은 지난해 8백억원을 출자전환한데 이어 동아건설의 부채 1조8천억원을 추가로 출자 전환키로 했다.

이중 1조1천억원은 동아건설 보통주식을 싯가로 발행해 채권 금융기관들에게 주고 나머지 7천억원은 계열사인 대한통운을 통해 해결키로 했다.

채권단은 대한통운이 동아건설에 서 준 7천억원의 지급보증을 일단 채권단의 주채무로 바꾼 뒤 출자전환해 제3자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한통운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상반기중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국제적인 택배업체인 미국 UPS사 등 외국기업과 국내 대기업들이 대한통운 인수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현 기자 kimjh@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