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8일 "중소.영세 기업을 위해 세제문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토록 하는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직능단체총연합회(회장 문상주
한국학원총연합회장) 대표 1백50여명과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세금이 높아 정직하게 신고를 할 수 없다고 하는데 국세청장에게 지시해
고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각 직능단체 회원들이 말하는 내용이 합리적이면 대통령이
개입해서라도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대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2.28 민주의거
40주년 기념식에 참석,"대구에서 일어난 2.28 민주의거는 우리나라
민주화 운동의 효시로서 전국민에 의해 정당하게 평가받고 추앙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2.28 의거가 3.15 마산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져
이승만 독재를 무너뜨리는 기폭제가 됐다"고 강조했다.

김영근 기자 yg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