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소프트웨어(SW)를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내려받기)방식으로 판매하는
전문 쇼핑몰이 등장했다.

이에따라 원하는 SW를 간편하게 온라인으로 구입,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마스시스템은 한국PC통신 하이텔(go SOSHOP)과 인터넷(www.soshop.co.kr)에
SW 전문쇼핑몰 "SO숍"을 개설, SW 온라인 판매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현재 "SO숍"에서는 인터넷 번역기인 "앙꼬르", 화상전송 메일 SW
"새롬 텔레메일", 온라인 삐삐 "창문삐요99" 등 10여종의 국산SW를 일정기간
사용한 다음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같은 방식의 "전자적 소프트웨어 유통(ESD)"에 필요한 "동적
사용권 관리(DSLC)"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공개프로그램 형태의 SW에 암호화된 사용권 프로그램을 실행시켜
정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따라서 사용자는 PC통신이나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 받거나 무료로
배포되는 CD롬 등을 통해 공개 프로그램을 구한 다음 이 사이트에서 사용권
프로그램만 내려받으면 정품처럼 쓸 수 있게 된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SW불법복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복사해도 암호화된 사용권 프로그램이 없으면 무단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 방식으로 SW를 구매하려면 먼저 SO숍이라는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회원으로 등록해야 한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SW목록이 나오고 이 가운데 필요한 프로그램을 선택,
결제방식과 프로그램 사용기간 등을 입력하면 암호화된 사용권 프로그램이
이용자의 PC에 저장된다.

SW는 한달만 사용할 것인지 1년동안 쓸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구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회사 박효준 사장은 "온라인 판매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복제까지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PC통신은 마스시스템과 공동으로 오는 15일 한국PC통신 대회의실에서
"전자적 소프트웨어 유통"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프트웨어 온라인 유통 핵심 기술 및 방법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 양준영 기자 tetriu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3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