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할인점들의 공세에 밀려 대도시 슈퍼마켓이 휘청거리고 있다.

대한상의가 11일 발표한 "97년도 전국슈퍼마켓 경영동태조사결과"에 따르
면 매장면적 50평이상 광역시의 슈퍼마켓의 1일평균매출은 4백89만7천원
으로 96년보다 5.4%가 줄었다.

서울지역은 4백83만2천원으로 전년보다 6.8%나 매출이 감소,불황의 영향
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매출은 줄었지만 비용절감등으로 수익성은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
다.

매출액대비 매출총이익을 나타내는 매출총이익률은 14.1%로 전년보다 0.
1%포인트 증가했고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율인 영업이익률도
6.6%로 전년도보다 0.7%포인트 늘어났다.

동네슈퍼마켓들은 특히 그동안 강세를 보이던 식품의 비중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마켓매출액중 식품류의 비중은 76.4%로 96년의 79.2%보다 2.8%가 줄
었다.

대신 일상생활용품등 비식품은 매출비중이 20.8%에서 23.6%로 증가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6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