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본사와 지사는 물론 해외사무소까지 전용회선으로 연결,최대
4백80명이 동시에 원격 음성회의를 할수 있게 됐다.

방송음향기기 전문제조업체인 동서전자(대표 장기선)는 전용회선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통해 어디에서든 사내방송과 업무회의가 가능한 "다
자간 동시 음성회의시스템"을 개발,이달초 특허출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가 6개월간 2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음성회의시스템은 본체에
접속되는 32개의 로컬유니트에 각각 15개의 단말기를 달수 있어 최대
4백80개 부서가 동시회의에 참여할수 있다.

이는 데이콤인터내셔날이 오는 9월께 상용화할 예정인 다자간 통화서
비스(최대 2백40명)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이 시스템은 특히 연락이 필요한 실무부서끼리만 원터치방식으로
호출,신속한 정보전달과 의사결정이 가능하며 본사와 지방 또는 해외
지사간에 불필요한 출장이 없어져 비용과 시간도 대폭 절감할수 있다.

시스템및 설치비용은 수입품의 40~50%수준. 장기선 사장은 "SK텔레콤에
시험운용한 결과 군부대 통신업체 대기업등 대규모 매트릭스(격자형)
조직운영에 효율적인 것으로 밝혀졌다"며 "앞으로 무선호출기 휴대폰등을
연결해 회사밖이나 출장지에서도 회의참가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동서전자는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NAB방송장비전시회에 출품할 계획이다.

(02)463-4876 정한영 기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8년 5월 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