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광고로 주목을 끌어온 대우자동차가 이번엔 경차광고에 일본
스모선수등 거인을 등장시켜 화제다.

스모선수를 모델로 기용한 "마티즈"의 TV 런칭CF는 광고심의위원회에의
의해 방영보류 결정이 내려져 더욱 주목을 끌고있다.

대우자동차는 "마티즈광고에 스모선수를 등장시킨 것은 마티즈가 대형차의
거품을 몰아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심의위원회는 스모선수가 TV화면에 등장할 경우 국민정서를
해칠지 모른다는 이유에서 심의기각 결정을 내렸다.

물론 대우는 위원회가 광고건셉트를 충분히 검토하지않아 그런 결과가
나왔다며 즉각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미지수이나 스모선수를 등장시킨 대우자동차
광고는 심의결과에 관계없이 또한번 센세이션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웰콤이 제작한 이 광고는 몸집이 보통사람들의 서너배나 되는 스모선수가
출렁거리는 배를 흔들며 누군가에 덤벼보라는 시늉으로 시작된다.

뒤이어 거인의 눈이 휘둥그레지고 결국 도망치다가 넘어진다.

뒤이어 "큰 차 비켜라"는 자막과 함께 마티즈가 달려오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김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8년 3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