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부회장은 고물류비용을 해소하기위해 교통관련
사회간접자본(SOC)에 대한 투자를 국민총생산(GNP)의 5% 이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부회장은 13일 국가경쟁력강화민간위원회 주최로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새정부의 개혁과제와 21세기 국가비전" "SOC.물류혁신 부문 심포지엄"에서
"인프라 확충 및 물류개혁을 위한 정책제언"이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조 부회장은 "80년대 후반들어 사회보장적 재정지출 등이 늘면서 교통분야
SOC투자가 80년대 전반의 GNP 대비 4% 수준에서 3%대로 떨어져 지금의
고물류비 요인이됐다"며 "국가물류비 비중이 선진국 수준인 국내총생산(GDP)
대비 10%대에 이를때까지 GNP의 5% 이상을 교통관련 SOC에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영국이 지난 80년대말 공항을 민영화해 세전수익을 크게 높였듯이
우리나라도 공항 항만 철도 등 SOC 운영에 민간자본을 과감히 끌어들이는
민영화를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철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