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이 매출액 1백조원 시대를 맞았다.

정보통신부는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 매출액이 지난91년이후 연평균 24%의
고도성장을 지속, 지난해 93조7천억원을 기록함에 따라 올해는 1백2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1백조원 시대에 들어선다고 11일 발표했다.

또 지난해 국내시장(내수)규모는 전년대비 36.9% 증가한 54조원으로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5년 11.3%에서 지난해 14.0%로
높아졌다.

업체수는 지난해말현재 8천20개로 95년말보다 11.2% 늘었고 종사자는
51만5천9백명으로 30.4% 증가했다.

특히 부가가치율은 기간통신서비스가 56.4%, 데이터베이스제작서비스
56.3%, 방송서비스 56.2%, 부가통신서비스 37.3%, 패키지 소프트웨어(SW)
33.3%등으로 나타나 다른 산업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산업의 경우 숙박업이 55.2%, 운수.창고업 49.3%, 전기 가스업
43.0%, 부동산및 사업서비스업 41.0%, 제조업이 41.0%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은 95년보다 6.8% 감소한 2백96억달러, 수입은 19.4% 증가한
1백96억달러로 지난한햇동안 정보통신산업분야에서 1백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에 대한 통계작성지정기관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를
통해 지난5월27일부터 7월11일까지 국내 1만2천여 정보통신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 그 결과를 97년 정보통신산업통계연보로 발간했다.

< 정건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