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1단계 공사가 29일 오전 준공돼 가동을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영삼대통령, 임창열 통상산업부 장관, 지역구 국회의원
등 각계인사와 한갑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가스공사 임직원 및 지역주민
3천6백여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완공된 인천 인수기지 1단계 공사는 송도 남쪽 해안 7.8km 지점에
30만평규모의 인공섬을 매립, 조성해 만든 것으로 10만kl급 지상식 저장탱크
3기와 시간당 6백30t을 송출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추고 있다.

1단계 공사에는 지난 90년10월 건설기본계획이 확정된 이후 총
7천5백17억원이 투입됐다.

인천 인수기지는 오는 2003년 완공까지는 1조5천4백89억원을 추가로 투입,
16만8천평을 추가 매립해 10만kl급 저장탱크 25기를 갖추고 연간 7백만t의
LNG를 처리할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김대통령은 이날 준공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인천 인수기지의 준공으로
전국의 산업현장과 가정은 물론 대도시 부근의 발전소에도 깨끗한 연료를
확대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2000년대초까지 총연장 2천3백40km의 전국
배관망을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또 "우리의 에너지 소비증가율이 경제성장률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금년에만 2백75억달러를 에너지 수입에 써야할 형편"이라면서 "온
국민이 에너지 소비절약에 솔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이동우.최완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0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