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프랑스 등 유럽 선사들로부터 선박 6척을
모두 2억8천2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그리스 찬드리스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
(10만5천t급)정유운반선 2척 <>그리스 크리스텐사로부터 아프라막스급
유조선 1척 및 수에즈막스급(15만8천t급) 유조선 1척 <>프랑스 루이
드레퓌스사로부터 17만t급 화물선 2척 등이다.

대우중공업은 그리스 선사들과의 계약에는 선주측이 향후 동형의 선박을
발주할때 대우에 우선권을 주는 옵션분이 각 1척씩 포함돼 있어 1억달러
상당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우중공업은 올들어 23척에 1백90만GT(선박총t수) 14억달러규모의
선박을 수주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수주한 선박중에는 VLCC(초대형 유조선) 4척을
포함해 16척이 유조선일 정도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라면 올 수주목표인 22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하고
2년치이상의 안정적인 일감도 확보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이영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6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