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당분간 강세를 보이다 하반기이후 약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미달러화는 미국경제의 호조세 지속, 인플레이션
사전예방을 위한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일본
엔화 및 독일 마르크화에 대해 현재의 강세기조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하반기 이후 미.일간 무역분쟁 재연 우려와 함께 일본과 독일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금융완화기조가 퇴조하면서 약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국제금리는 연말까지 상승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금리는 경기호조와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독일 금리도 미 금리상승에 따른 동조화 경향, 독일경기의 회복
국면 진입 등으로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일본금리는 일본의 금융완화정책 지속으로 당분간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3.4분기이후 경기회복 기대감, 엔화약세 및 소비세율 인상조치에
따른 물가불안우려 등으로 역시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 하영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