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와 금호그룹이 세계 4대 위성통신사업중 하나인 "오딧세이
위성통신사업"에 본격 참여하게 됐다.

11일 (주)대우는 미국의 TRW사,캐나다의 텔레그로브사 등이 주축이
돼 추진해온 오딧세이 위성통신사업이 최근 미 FCC(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을 받음에 따라 오는 4월중 이 사업의 컨소시엄 참여업체간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는 이와관련, 조셉 골만 TRW사회장과 찰스 시로스 텔레그로브사회장
등이 지난 9일 방한해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박성용 금호그룹명예회장을
만나 향후 사업추진방안 및 역할분담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대우와
금호는 이 컨소시엄에 1억5천만달러(지분율 10.7%)를 공동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딧세이 위성통신사업은 12개의 중궤도 위성을 통해 전세계를 커버하는
통신서비스망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대우와 금호그룹은 한반도 및
중국지역에 대한 서비스 독점운영권을 갖게 된다.

특히 대우는 계열사인 대우중공업과 대우통신이 이 사업의 제2세대
위성체, 지구국, 관문국 등의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돼 매출확대와
정보통신관련 첨단기술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3월 12일자).